오늘을 살기
4월 꽃비 내리는 날에
피터 하
2010. 4. 21. 11:59
봄은 이곳에 오기가
왜 그렇게 힘들었을까.
제비꽃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 매화 목련
그리고 뒤늦게 피어난
벚꽃이 비되어 흩날린다.
4월은 잔인한 달.
천안함 사태가
늘어가는 지진이
퍼져가는 화산재 구름이
이제 시작되는 6.2 지방선거가
무서운 신화들을 전해줄 것인가.
움직여서 변화시켜야 할 것인가.
가만히 견디어 내야만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