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살기

바람의 소식

피터 하 2011. 12. 16. 16:17

 

시리도록 바람 불어 추운날

따듯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라

 

너무도 그리운 사람을 반추하다가

한줄기 바람이 되어도 좋으리.

 

그대가 보는 잿빛 하늘을 휘돌아

눈꽃 엽서 한 장 떨구어도 좋으리.

 

세상은 언제나 그대로인데

나만 떠다니 느니 머무르 고저.

 

삶의 한 귀퉁이를 스쳐가는

참 귀한 그리운 인연아.

 

문득 떠올라서 한숨짓게 하는

못내 안타까운 사람아.

 

시린 계절은 다시 찾아왔는데

연락조차 바람으로 오는구나.

'오늘을 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고 잊혀지면  (0) 2012.03.20
종교에 대한 이병철회장의 질문과 차동엽신부의 답변  (0) 2012.01.11
[스크랩] 루터의 95개조 반박문(펌)  (0) 2011.08.26
[스크랩] 루터  (0) 2011.08.26
나는간다  (0) 2011.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