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 비가 온다 꽃이 화사한 날 봄비가 온다 오메 꽃잎 다 지것네 꽃비 온다 흐드러진 벛꽃나무 아래 비가 내린다 출출한 저녁 무렵 봄비가 내린다 내 유년의 기억너머 꽃비가 내린다 내 흐린 술잔위에 봄의 꽃비는 내맘을 살며시 적신다. 오늘을 살기 2016.04.08
근심없는 곳에서 하루를 살아도 근심없이 살았으면 내속에 있는 평화는 자주 혹은 늘 침해를 받는다. 가슴이 벌렁거리고 불면증에 시달리고 만사가 귀찮아지는 나를 짓누르는 근심. 가진 것은 얼마 없지만 자족하며 사는 삶 가운데 이루어지는 참 평화 가질 능력도 없는데 갖을려고 하는 무리함 욕심이 .. 오늘을 살기 2013.09.24
그리고 잊혀지면 그리고 잊혀지면 이름이 잊힌다 얼굴도 사랑이 잊힌다 추억도 언제 사랑한 적이 있었던가 이어진 적이 순간을 나눈 사람아 다시 우리 정답게 인사하자 풍문으로 떠돌다 신화가 되어 어느 골짜기 물로 흐르다가 어느 산모퉁이 바람으로 스치다가 봄엔 봄비로 여름엔 장마비로 가을엔 落.. 오늘을 살기 2012.03.20
종교에 대한 이병철회장의 질문과 차동엽신부의 답변 [중앙일보] 입력 2011.12.17 01:15 / 수정 2011.12.17 01:15 이병철 회장, 타계 한달 전 천주교에 24개항 종교 질문 … 차동엽 신부, 24년 만에 답하다 잠자던 질문이 눈을 떴다. 무려 24년 만이다. 삼성의 창업주 고(故) 이병철(1910~87) 회장이 타계하기 한 달 전에 천주교 신부에게 내밀었던 종교.. 오늘을 살기 2012.01.11
바람의 소식 시리도록 바람 불어 추운날 따듯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라 너무도 그리운 사람을 반추하다가 한줄기 바람이 되어도 좋으리. 그대가 보는 잿빛 하늘을 휘돌아 눈꽃 엽서 한 장 떨구어도 좋으리. 세상은 언제나 그대로인데 나만 떠다니 느니 머무르 고저. 삶의 한 귀퉁이를 .. 오늘을 살기 2011.12.16
[스크랩] 루터의 95개조 반박문(펌) 루터의 95개조 루터가 1517년 독일의 비텐베르크 대학의 부속교회당에 붙인 종교개혁의 점등 글 1.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회개하라"(마4:17)고 하셨을 때, 이는 믿는 자의 삶 전체가 회개하는 삶이어야 함을 말씀하신 것이다. 2. 이 말씀이 고해성사, 즉 사제에 의해 집도되는 고백과 속죄로 이해되어.. 오늘을 살기 2011.08.26
[스크랩] 루터 1. 마틴 루터의 회심 (율법적 회개와 삶- 참된 회심으로) 마틴 루터의 초기 생애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1483년 11월 10일 독일의 아이스레벤(Eisleben)에서 출생하였습니다. 루터는 부친의 엄격한 교육 속에 자라났습니다. 물론 당시 중세 카톨릭의 영향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루터 역시 그 영향을 받으며 .. 오늘을 살기 2011.08.26
나는간다 비가왔다 그제도 어제도 오늘도 이제 슬슬 물린다. 지겨워진다. 지쳐간다. 번개 천둥 무서움. 죄는 무엇인가. 어디쯤에 있는가. 어디로 갈 것인가. 방황하다가 나는 간다아 비야 술집으로 간다. 오늘을 살기 2011.07.27
장마와 한잔의 술 장마철이 되면 언제나 그렇듯이 한잔의 술이 생각난다. 문, 사, 철 을 꿈꾸던 시절의 한잔의 술이 생각난다. 비오는날. 비는 술을 부르고 나를 부르고 그렇게 우린 술을 마신다. 그렇게 우린 술을 마셧다. 비는 술을 부른다. 장마는 술을 부른다. 지나간 추억을 부른다. 오늘을 살기 2011.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