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살기

그리운 것은

피터 하 2009. 2. 2. 18:04

 

그리운 것은 그대로

남겨 두어야 한다.

 

유년의 아득한 기억

그 질곡에서 피어 오르는 연기

시리도록 맵고 진한 그리움의 향

누가, 그 지층을 뒤적이는가?

 

그리운 것은 그대로

묻어 두어야 한다.

 

불현듯한 그리움에

왈칵 한줄기 눈물 지나면

단층과 습곡 생겨

이내 생성되는 바람향 화석

 

가슴 저리게

떠나고픈 유랑자화석

유전자는 싱싱하게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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